보물탐방

보물제999호해인사건칠희랑대사좌상

신용짱 2012. 4.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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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1989년 4월10일  木佛

 

 

 

1989년 4월 10일 보물 제999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82cm, 재료는 나무이다. 해인사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 신라 제40대 애장왕() 때 당나라에서 돌아온 순응()과 이정()이 우두산(:가야산)에 초당()을 지은 데서 시작된다. 희랑은 왕건의 고려 건국을 도운, 당시의 해인사 주지이다. 몇 토막의 나무에 조각하여 잇고 베를 입혀 채색한, 한국에서는 희귀한 목조 초상조각으로 930년(고려 태조 13) 이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대체로 체구는 등신대()에 가까우나 머리는 다소 큰 편이며 밑을 막아 복장()을 장치하였다. 얼굴은 길고 이마에는 주름살이 깊으며, 자비로운 눈매와 우뚝 선 콧날, 잔잔한 입가의 미소는 노스님의 인자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여윈 몸에는 흰 바탕에 붉은색과 녹색의 점이 있는 장삼을 입고, 그 위에 붉은 바탕에 녹색 띠가 있는 가사를 걸치고 있다. 얼굴과 목 부분, 그리고 단정히 맞잡은 두 손의 모습에 나타난 사실적인 표현은 당시의 다른 조각작품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기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