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婚書紙 作成

신용짱 2019. 4. 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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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6일 장남 상견례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관계로 사돈될 댁에 전해줘야 하는 혼서지를 직접 써보았다. 진작 이런일이 닥칠걸 알았으면 붓글씨 연습을 해놓을 것을 아쉽지만 졸필을 신부댁에 전하게되었다

     내가 직접 써본  婚書紙

婚書紙란   혼인 때 사주또는 예단과 함께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보내는 서간 으로 양식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통을 지키는 집안에서는 아직까지도 행해지고있다- 요즘 세대에서 어려운 한자를 이만큼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적다보니  혼수전문점에 맞기면 알아서 인쇄된 문구에 빈공간 간단한 성함과 신부이름을 써주지만 이 마져도 격식에 어긋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고궁박물관이나 역사박물관에가면 조선시대 명문가문의 혼서지를 볼수있는데 주로 신랑될 가문의 제일 어른이(신랑될 가문의 할아버지가 써서 전하기도함) 사돈될댁에 직섭써서 전하던것을 알수있다 . 혼서지는 신부댁에서 시집올 시댁으로 신부가 고이 간직하여 가지고와 지금까지 전해지게 되어 유산으로 남게된다


혼서지 해설

金寧后人 金亮淵拜 (김녕후인김양연배)-"신랑가문의  본관과 왕족의 후손 000 절로 인사드립니다"란뜻

時維中春 尊體百伏福之(시유중춘 존체백복복지)-"시유중춘은 봄이무르익음을 의미하고 존체백복복지란 존경하옵건대 백번업드려 복을 드리며 바라옵건데 라는뜻

長男楨範年旣長成(장남정범년기장성)-장남 정범은 아들이름이고 년기장성은 이미 다 컷다는의미

未有伉儷伏蒙(미유항려복몽)-몽매하여 아직 짝을 정하지못하였다는뜻

尊慈許以(존자허이)-자비롭고 높으신분의 너그러운 허락을 의미

令愛獨女炫徑(영애독녀현경)-영애는 상대방 딸을 가리키는 말이고 독녀는 하나뿐인 딸을 의미 뒤는 이름

황室慈有先人之禮(황실자유선인지예)-우리집안에 딸을 주시면 너그러움이 있게 조상께 예를 갖춘다는의미

謹行納幣之儀(근행납폐지의)-삼가 받아들여 폐물과 격식을갖춘다는뜻

不備伏維尊照謹拜上狀(불복유존조근배상장)-다 갖추지는 못했으나 업드려 비옵건데 보살피시길바라오며 삼가 문서로 인사드립니다 란 의미

己亥年三月九日(기해년삼월구일)-올해가 기해년이고 월일을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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