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7월1일(토) 백두대간 구룡령,갈전곡봉 구간 산행중 구룡령옛길이 명승제29호인것을 알게되었다.
👇구룡령옛길 이정목
👇구룡령옛길 명승제29호 안내판
👇구룡령옛길 시작지점 목교
👇구룡령옛길 시작지점
👇구룡령옛길 시작지점 목교
👇구룡령옛길 정상
👇구룡령옛길 정상
구룡령 옛길은 양양군 서면 갈천리에서 홍천군 내면 명개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고갯마루가 해발 1,013m로 양양군과 고성군 지방의 옛사람들이 서울에 갈 때 주로 이용했다. 현재 차량이 다니는 구룡령 길이 56번 국도로 개설되면서 옛길은 보행자들이 다녔던 그대로 남아 있다. 구룡령 옛길은 설악산, 점봉산, 오대산 등 백두대간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왕래하기 힘들었던 양양 지역의 영동 사람들과 홍천 방향의 영서 사람들에게 두 지역을 연결해준 유일한 통로였다.
구룡령의 백두대간은 진고개에서 구룡령을 거쳐 조침령으로 연결되는데, 그 중간에 위치한 구룡령 옛길은 굴곡이 심하지만 사람과 노새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곳은 백두대간에서 가장 산림이 울창한 지역으로 고개 정상에서 양양 방향을 보면 서북쪽으로 방태산이 있고, 홍천 방향으로는 남동쪽으로 오대산이 자리하고 있다. 구룡령 옛길은 산세가 험한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보다 평탄한 지형에 조성되어 현재까지 그 형태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주변에는 곧게 뻗은 노송이 아름답게 자라고 있고 깊은 계곡과 천연림은 옛길의 정취를 더해준다.
강원도는 백두대간의 줄기가 남북을 강하게 가르고 있어 동서의 교류가 어려운 지역이다. 그래서 강원도의 영동과 영서 지방에서 나는 중요한 물산의 교역로 역할을 구룡령 옛길이 담당했다. 이 길을 통해 양양 사람들은 소금, 간수, 고등어, 명태 등을 가지고 영서 지방으로 가서 콩, 팥, 수수, 녹두, 깨, 좁쌀 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구룡령 옛길을 바꾸미 고개, 또는 바꾸미 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양양에서 올라가는 구룡령 옛길은 매우 굴곡이 심하다. 마치 용이 구불구불 긴 몸통을 휘저으며 고개를 넘어가는 듯한 모양이라고 해서 구룡령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이름에 관한 다른 전설로는 ‘아홉 마리 용이 고개를 넘어가다 지쳐 갈천리 마을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다시 넘어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용에 관한 전설과 고개 이름 때문에 이 지방 사람들은 구룡령을 넘으면 등용문을 통과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양양, 고성 지방의 선비들이 과거의 합격을 기원하며 즐겨 넘었다고 한다.
구룡령 옛길
구룡령 옛길 백두대간의 깊은 골짜기로 이루어진 구룡령 옛길은 맑은 계류와 폭포를 지나야 한다. 오색단풍이 짙게 물든 가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준다.
구룡령의 입구에는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계곡이 있는데 이곳을 건너자마자 옛길이 시작된다. 솔잎이 소복하게 깔려 있는 옛길은 고요하고 소슬한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길을 오르면 도중에 횟돌반쟁이, 묘반쟁이, 솔반쟁이 등과 같은 재미있는 지명이 나타난다. 반쟁이는 반정에서 유래한 말로 ‘아흔아홉 굽이의 반’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길을 오르다 힘들면 사람들은 주로 반쟁이에서 쉬었다 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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